다음 작품 중 하나를 골라 읽고, 아내를 1인칭 서술자로 바꾸어 새롭게 창작하여 보시오.

김유정, ｢안해｣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김유정 ｢안해｣ 줄거리 및 감상평.hwp
2. 김유정, 안해에 대하여.hwp
3. 은희경 - 아내의 상자.hwp
4.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분석 및 해석.hwp
5.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를 읽고.hwp
6.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와 그에 대한 평론.hwp
7. 한강, 내 여자의 열매 - 비평문.hwp
8. 한강, 내 여자의 열매 비평문.hwp
9. 한강, 내여자의 열매 감상문.hwp

김유정, 『안해』

김유정의 ‘안해’ 라는 작품을 보며 제일 마음 뼈저리게 느낀 것은 당시 시대와 사회에 대한 절망적이고 허무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웃음과 슬픔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감정들조차 거부되는 그러한 삶 속에서 김유정은 그러한 삶의 표현방식을 너무 어둡지 않게 오히려 해학적이고 유머러스하게끔 표현하여 그 슬픔과 그 시대상을 오히려 너무나도 잘 표현하였다는 것을 느꼈다. 절망과 유머와 낙관의 기이한 결합체는 너무나도 망가진 시대상 속에서 주인공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도 메말라 버린 이 사회에서 표현하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남편’의 시점에서 표현한 이 작품을 아내가 1인칭 서술자로서 아내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을 나타내기 위해서 아내의 마음과 생각은 어떠했을까 라는 깊은 고민에 빠졌는데 이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아내’가 개인으로서 가진 ‘욕망’과 그 ‘욕망’을 방해하는 그 누구도 아닌 시대 상 속 갈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외모로만 온전히 ‘나’(아내)를 판단하는 남편과 그로인해 자꾸만 낮아져만 가는 자존감, 그리고 잃어가는 여성성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 ‘아내’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외모로만 판단되는 것이 ‘나’의 전부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도 남편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여성이며, ‘나’라는 주체가 껍데기뿐인 외모가 아닌 성격과 행동이 모두 포함된 알맹이로서 존중받고 싶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나’라는 개인이 자신의 사랑에 대한 갈망과 자기 자신의 미에 대한 갈망 보다는 가족의 끼니와 이 지옥 같은 삶 속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의 욕구는 뒷전에 두고 사회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 시대의 문제 또한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생존의 욕구’가 왜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개인으로서의 ‘욕구’를 통제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제목: 거울

우리 서방은 내가 뭘 하든지 간에 까딱하면 심술이 나서 나를 괴롭히기 일상이었다.
그럴 것이면, 서방 그 놈 자식도 나 보다 더 고운 여자에게 시집을 가거나 할 것이지 그 놈 자식도 잘 고쳐보아도 요만치도 멋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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